2008년 10월 30일
2008. 10. 30. 스카이72 레이크 코스
인터넷 동호회 첫 라운드...
올린 글을 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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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보고드릴 것이 별로 없습니다.
실은 복기가 안 될 정도로 게임이 어려웠습니다.
제가 호수에 사시는 신령님께 바친 볼이 일곱 개입니다.
두 줄 가져간 캘러웨이 빅 버사(빨간 색) 3번과 4번을 몽땅 호수에 넣고도 모자라,
가방에서 지난 라운드에 쓰던 빅 버사 2번을 하나 더 넣었거든요.
드라이버는 치는 족족 오른쪽으로 휘고,
페어웨이에서는 애꿎은 잔디를 후벼 파거나,
죄 없는 공의 대가리를 갈기는 일이 잦았습니다.
아... 체방에서 자랑했던 54도 포틴 웻지 쿼터샷(풀샷도 아니고)이 생크가 나서
벙커에 들어갔다가 한번에 못 나오고 푸덕댄 게 기억납니다.
몇번째 홀인지는 당연히 기억이 안나고,
트리플 보기 펏을 억지로 구겨 넣어 겨우 비긴 건 기억납니다.
(끝까지 포기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되새긴 홀...ㅋ)
체방 첫 라운드여서 심리적 부담이 있었다거나,
남천님-윙님 조와 맞붙게 된 것 때문은 아니고요...
며칠 전 도착한 Sky72 핸디캡 카드 때문인 것 같습니다.
굵고 큰 글씨로 "26"이라고 새겨져서 왔더라고요.
좀 챙피한 마음에 누가 볼까 후다닥 봉투에 다시 담아 책상 서랍 속에 넣었는데요.
그 숫자 그대로 쳤습니다. 99개... T.T
(승부가 끝난 18홀에 캐디가 봐줘서 카드엔 97개 됐네요...)
기억나는 샷과 홀이 딱 하나 있습니다.
골초님과 Kyrie 조가 3up으로 앞서고 있던 중,
남천님과 Wing님이 역전을 다짐하시며
14번홀에 이르렀습니다.
오른쪽으로 티박스부터 그린까지 좌악 물이 펼쳐진
165m의 파3홀.
골초님 고구마로 멋지게 날리신 볼이 홀컵 오른쪽 프린지에 앉고,
남천님 아연으로 날리신 볼이 그린 왼쪽으로 갑니다.
wing님의 샷도 역시 그린 방향으로 날라갔습니다.
실은 저는 165미터, 180야드를 보낼 클럽이 없습니다.
7번 아이언으로 145야드(튀기고 멈추면) 정도 보니깐
3번(이론상 185 야드)이나 4번(이론상 175 야드)으로 쳐야 하는데
둘 다 필드에서 정타를 때릴 확률이 3할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3할이 뭐야... 3번 아연은 오타수 일안타쯤 될 듯...)
게다가 요새 5번 아이언 위로는 슬라이스가 많이,
8번 아이언 밑으로는 훅이 조금씩 나는지라,
에임과 얼라이먼트에도 걱정이 많았습니다.
소가 쥐를 잡았습니다.
4번으로 깃대 하나 반 정도 왼쪽을 겨냥하고,
"날아가는 건 보지 말자. 골초님이 알려주실꺼야"라고 생각하고 휘둘렀는데,
휘익 날아가더니 살짝 페이드가 먹고 홀 옆에 떨어집니다... 버디.
홀은 15, 16, 17, 18 네 홀이 남았으나,
이 홀을 가져간 골초-Kyrie조는 4up으로 앞서가고,
김이 빠지신 남천님과 Wing님은 리벤지를 다짐하며 15홀까지 내 주셔서,
5&3로 경기 종료.....
푸덕대는 저를 푸근하게 해 주신 골초님 감사드립니다.
또 체방에서 머리올린 첫 라운드를 즐거이 함께 해 주신
남천님, wing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낭만보기님 감사드리고요,
블루티가 챔피언티(블랙티)까지 밀려나 있어 고생하신
목윤님, 솔롱고스님, 살살저아님 반가웠습니다.
저희 조 뒤에서 따라오시면서 제 푸덕거림을 지켜보셨을
(스트록 치시느라 못보셨으려나? ^^*)
무아지경님, 하스킬님, 삐꼴로님, 블루문님 반가웠습니다.
임비스님, 유니님, 티티님도 반가웠는데요,
그 조에서 한량님은 끝내 얼굴을 못 뵈었네요. ㅋㅋ.
프로암 대회 참석하시는 길에 아침식사 자리에 들러 격려해 주시고,
고딩 때부터 좋아했던 가수의 CD와 홍삼까지 주신 알디라님, 감사합니다.
참 즐거운 가을소풍이었습니다.
- 오잘공을 생각하며 히죽거리는 Kyrie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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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rie Kyrie Eleison!!
# by | 2008/10/30 18:25 | 운동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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